일본 여행을 생각하면 도쿄, 오사카, 교토가 먼저 떠오르지만, 진짜 일본의 ‘생활 감성’과 ‘여유로운 도시미’를 느끼고 싶다면 나고야를 주목해야 합니다. 나고야는 혼슈의 중심에 위치한 나고야는 일본 4대 도시 중 하나로, 교통의 요지이자 음식·문화·산업이 조화를 이룬 도시입니다.
도쿄의 세련됨, 오사카의 활기, 교토의 전통이 조금씩 섞여 있으면서도 ‘과하지 않은 도시의 품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게다가 관광객이 과도하게 붐비지 않아 여행자 입장에서는 훨씬 편안한 여행이 가능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나고야에서 꼭 해봐야 할 세 가지 포인트 명소, 음식, 쇼핑 기념품 을 중심으로, 꿀팁과 함께 자세히 소개하겠습니다.
나고야의 명소 탐방
나고야의 대표 관광지는 단연 나고야성입니다. 일본 전국시대를 대표하는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세운 성으로, 황금빛 ‘샤치호코(금색 범상어 장식)’가 얹힌 웅장한 천수각이 인상적입니다. 내부에는 당시 무사문화와 생활상을 재현한 전시가 있어, 일본 역사에 관심 있는 여행자라면 꼭 방문해야 할 명소입니다. 단 개관시간이 길지 않으니 미리 영업시간을 미리 확인하시고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오스 상점가는 나고야의 젊은 감성과 서민 문화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거리입니다. 전통 신사인 ‘오스칸논’이 중심에 있고, 그 주변에는 빈티지샵, 카페, 애니메이션 굿즈 매장이 즐비해 ‘도쿄의 하라주쿠’와 비슷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나고야항 수족관도 추천합니다. 돌고래 쇼, 남극 펭귄, 대형 고래까지 볼 수 있으며,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 여행에 완벽한 코스입니다.
여행 팁으로는, 지하철 ‘1일 승차권’(600엔 전후)을 구입하면 시내 주요 관광지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어 효율적입니다.
꼭 맛봐야 할 지역 음식 세 가지
나고야는 일본에서도 독특한 식문화를 가진 도시로 유명합니다. 첫 번째로 꼭 맛봐야 할 음식은 히츠마부시입니다. 장어를 숯불에 구워 바삭하게 만든 후, 밥 위에 올려 세 가지 방식(그냥 먹기, 양념 간장과 함께, 다시국물을 부어 오차즈케로)으로 즐기는 요리입니다. 아쓰타 호라이켄은 140년 전통의 원조 맛집으로, 웨이팅이 길더라도 한 번쯤 경험할 가치가 있습니다.
두 번째는 미소카츠로, 돼지고기 튀김에 진한 하치오지식 된장소스를 얹은 음식입니다. 나고야식 된장은 일반 된장보다 달콤하고 깊은 풍미가 있어 ‘한입 중독’을 부릅니다. 야바톤이 가장 유명하며, 현지인에게도 꾸준히 사랑받는 곳입니다. 이 곳에 가시게 된다면 철판 돈가스를 추천합니다.
세 번째는 테바사키(닭날개 튀김)입니다. 매콤달콤한 간장 베이스의 양념이 입맛을 자극하며, 맥주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합니다. ‘후라이보’나 ‘야마찬’은 현지 명물 브랜드로, 나고야역 근처에도 지점이 많아서 여러가지 매장을 검색하시고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행 팁으로는, 인기 음식점은 점심시간 직전(11시 전후)에 방문하면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 가게에서는 현금 결제가 기본이므로 엔화 지폐를 넉넉히 준비해서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쇼핑과 기념품
나고야는 대형 쇼핑몰과 전통 상점가가 공존하는 도시입니다. 사카에지역에는 ‘마츠자카야’, ‘미츠코시’ 같은 백화점이 줄지어 있으며, ‘오아시스 21’의 유리돔 광장은 포토스팟으로도 유명합니다.
기념품으로는 나고야만의 미식 감성을 담은 ‘미소 니코미 우동’ 인스턴트 세트나 ‘야마찬 테바사키 과자’, 그리고 달콤한 우이로(찹쌀 떡 케이크)가 인기가 많습니다. 특히 우이로는 말랑한 식감과 은은한 단맛으로, 일본 전통 디저트를 좋아하는 분께 추천할 만합니다.
또한, 캐릭터 상품을 좋아한다면 ‘돈키호테’나 ‘Village Vanguard’에서 나고야 한정 굿즈를 찾아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행자들에게는 도라에몽, 짱구, 지브리 한정 상품, 산리오 상품들이 특히 인기입니다.
여행 팁으로는, 나고야역 지하상가 ‘에스카(ESCA)’는 쇼핑과 식사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완벽한 장소입니다. 또한 면세 혜택(Tax Free)을 받을 때는 여권을 반드시 지참해야 하며, 일본 내에서는 비닐봉투 유료화(약 5엔)가 시행 중이니 에코백을 준비하면 유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