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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베니치아 가면의 역사, 운하 위의 도시, 이동 수단과 여행 팁

by serenacasa 2025. 11. 13.

물 위에 떠 있는 도시, 베네치아는 단 한 번의 방문으로도 평생 잊을 수 없는 인상을 남기는 곳입니다. 118개의 섬이 400개 이상의 다리로 이어진 이 도시에서는 자동차 대신 곤돌라가 다니고, 길 대신 운하가 흐릅니다. 중세부터 르네상스 시대까지 해상 공화국으로 번성했던 베네치아는 지금도 당시의 영광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하나의 살아있는 역사 교과서처럼 느껴집니다. 이번 글에서는 베네치아 가면의 역사와 운하 위의 도시가 어떻게 생겨났는 지, 이동수단 및 여행 팁을 알아보겠습니다.

 

가면의 역사

베네치아의 가면은 단순한 장식품이 아니라, 사회적 해방의 상징이었습니다. 중세 시대의 베네치아는 부유한 상인들과 귀족들이 지배하던 도시였지만, 가면을 쓰면 누구나 신분을 숨길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사람들은 자유롭게 대화하고, 거래하며, 심지어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방법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가장 유명한 것은 매년 열리는 베네치아 카니발입니다. 이 축제는 12세기부터 시작되어, 18세기에 절정을 맞았습니다. 금박으로 장식된 볼타, 긴 코가 특징인 도토레, 그리고 우아한 바우타 같은 가면들은 당시 귀족과 서민 모두가 즐겨 썼습니다. 하지만 1797년 나폴레옹이 베네치아를 점령하면서 카니발은 한동안 금지되었고, 오랜 세월 동안 가면 문화도 사라졌습니다. 이후 20세기 후반 들어 다시 부활하면서, 오늘날의 베네치아 카니발은 세계적인 축제가 되었습니다. 여행 중이라면 반드시 전통 가면 공방을 방문해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을 추천합니다. “Made in Venezia” 마크가 붙은 진품을 구매하면, 베네치아의 역사 한 조각을 집으로 가져가는 셈입니다. 베네치아 섬 안에서 의미가 있는 마스크를 찾아보시는 것도 여행의 묘미가 될 것 입니다.

 

운하 위의 도시 

많은 여행자들이 궁금해하는 질읻문 중 하나는 도대체 이 도시는 어떻게 물 위에 세워졌는 가 입니다. 베네치아는 5세기경, 게르만족의 침입을 피해 도망친 이들이 아드리아 해의 석호 위에 만든 작은 정착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바다 바닥에 수천 개의 나무 기둥을 박고, 그 위에 돌과 벽돌을 쌓아 집을 세웠습니다. 놀랍게도 이 나무 기둥은 수백 년이 지난 지금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닷물이 산소를 차단하여 썩지 않고, 단단한 돌처럼 굳어버린 덕분입니다. 운하는 원래 배를 이동시키기 위한 수로로 만들어졌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도시의 도로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베네치아에는 약 150개의 운하와 400개 이상의 다리가 있으며, 대표적인 대운하는 도시를 S자 형태로 가로지릅니다. 그 위를 곤돌라와 바포레토 즉 수상보트가 오가며 베네치아의 일상을 만들어갑니다.이 독특한 도시 구조 덕분에 베네치아는 세계에서 가장 낭만적인 도시로 불리지만, 동시에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침수 위기를 겪고 있기도 합니다. 베네치아의 또 다른 섬 무라노의 유리공예품이 있습니다. 무라노 섬은 아이유님의 하루 끝 뮤직비디오 배경지로도 유명합니다. 이 곳에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수공예품, 유리 목걸이와 화병들이 있습니다. 베네치아에서의 일정 기간이 길다면 무라노 섬에 들려 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이동수단과 여행 팁

베네치아는 특이하게도 자동차가 들어갈 수 없는 도시입니다. 여행자는 반드시 메스트레 또는 베네치아 산타루치아 역을 통해 입성해야 합니다. 기차 이용 시에는 이탈리아 주요 도시 로마, 피렌체, 밀라노 등에서 직행 열차로 베네치아 산타루치아 역까지 도착할 수 있습니다. 역을 나서자마자 눈앞에 펼쳐지는 운하 풍경은 그 자체로 감동입니다. 두 번째로 공항을 이용할 때에는 마르코 폴로 공항에서 수상택시나 버스를 타면 약 30~40분이면 베네치아 중심부에 닿을 수 있습니다. 수상택시는 가격이 다소 비싸지만, 처음 베네치아를 경험하는 여행자라면 꼭 한 번 타볼 가치가 있습니다. 예쁜 사진까지 남길 수 있습니다. 베네치아의 추천할 숙소는 이번 여행이 첫 여행이라면 산마르코 지역이 가장 편리합니다. 주요 명소들이 도보로 이동 가능하며, 밤에도 다소 안전합니다. 하지만 이탈리아에는 치안이 좋지는 않은 편이기 때문에 주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조금 더 조용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도르소두로 지역이 좋습니다. 여행 팁을 드리자면 시간대별 여행 전략을 세우는 것입니다. 산마르코 광장, 리알토 다리 같은 명소는 오전 10시 이후 관광객이 몰리기 때문에 이른 아침 또는 늦은 밤에 방문하면 훨씬 한적하고 낭만적인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새벽의 베네치아는 고요한 물결과 종소리만이 울리는, 마치 중세로 돌아간 듯한 매력이 있습니다. 베니치아에는 해산물 요리가 유명합니다. 와인 한 잔과 함께 작은 해산물 요리, 올리브, 크로스티니 등을 즐기면 진짜 베네치아인의 일상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