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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과달라하라 소개, 테킬라 루트, 여행지 추천 정리

by serenacasa 2025. 10. 28.

 

멕시코의 도시 중 하나인 과달라하라 소개와 추천하는 세가지 여행지 추천 테킬라 루트, 차풀테펙 거리와 톤랄라의 창작 마을, 마리아치 광장과 대성당를 알아봅시다

과달라하라 소개

멕시코를 대표하는 도시라고 하면 대부분 멕시코시티를 떠올리지만, 현지인들이 “진짜 멕시코의 영혼”이라고 말하는 곳은 단연 과달라하라(Guadalajara)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할리스코(Jalisco) 주의 중심이자 ‘테킬라의 고향’, ‘마리아치의 발상지’, 그리고 ‘예술의 수도’로 불리는 이곳은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도시입니다. 테킬라 향이 가득한 들판, 거리 곳곳에서 울려 퍼지는 기타 선율, 그리고 유럽풍 건축물이 공존하는 거리 풍경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감각적인 여행 경험을 선사합니다.

과달라하라는 대도시의 활기와 소도시의 여유가 공존합니다. 오래된 성당과 박물관이 늘어선 역사 지구를 걷다 보면 어느새 현대적인 예술 거리 차풀테펙(Chapultepec)으로 이어집니다. 도시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갤러리처럼 느껴지는 곳—이곳에서 여행자는 “단순한 관람객”이 아니라, 멕시코 문화의 일부로 녹아들 수 있습니다.

 

테킬라 루트

과달라하라에서 북서쪽으로 약 한 시간 거리에는 멕시코의 상징이라 불리는 테킬라 루트(Ruta del Tequila) 가 펼쳐져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이 지역은 끝없이 이어진 아가베(Agave) 밭이 하늘과 맞닿아 있으며, 그 사이로 200년 된 증류소들이 고풍스러운 자태를 뽑냅니다. 여행자는 ‘호세 쿠에르보(José Cuervo)’, ‘헤레두라(Herradura)’ 같은 세계적인 브랜드의 양조장을 직접 방문해, 테킬라가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테킬라 익스프레스(Tequila Express)’ 라는 관광열차는 필수 코스로 손꼽힙니다. 열차 안에서는 마리아치 밴드의 라이브 공연이 펼쳐지고, 승객들은 신선한 테킬라를 시음하며 황금빛 석양이 물드는 아가베 들판을 달릴 수 있습니다. 이 여정은 단순한 시음 여행이 아니라, 멕시코인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직접 느끼는 특별한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

여행지 추천

과달라하라의 예술적 감수성은 거리에서 시작됩니다. 특히 차풀테펙 거리(Av. Chapultepec) 는 젊은 예술가와 음악가, 디자이너들의 성지입니다. 매주 주말마다 열리는 ‘Mercado de Arte’에서는 수공예품, 회화, 세라믹, 수제 가죽 제품이 가득하고, 거리 한편에서는 인디 밴드의 버스킹이 이어집니다. 오후에는 카페 테라스에 앉아 라틴 재즈를 들으며 ‘호르차타(Horchata, 쌀 음료)’ 한 잔을 마시는 여유도 즐길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예술의 중심지인 톤랄라(Tonalá) 는 ‘수공예의 마을’로 유명합니다. 수백 년 전부터 이어져온 도자기 제작 전통이 살아 있으며, 거리 곳곳에서 장인들이 손으로 빚은 도자기를 굽고 있습니다. 여행자는 단순히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장인의 손끝에서 피어나는 예술의 순간을 눈앞에서 목격할 수 있습니다. 과달라하라의 중심, 플라사 데 마리아치(Plaza de los Mariachis) 는 도시의 심장과도 같은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밤낮없이 마리아치 밴드가 세레나데를 연주하며, 사랑 고백을 하는 연인들, 여행자, 현지인들이 함께 어우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음악이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도시의 언어인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근처에는 과달라하라 대성당(Catedral de Guadalajara) 이 우뚝 서 있습니다. 16세기 스페인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진 이 성당은 웅장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내부의 스테인드글라스 사이로 비치는 햇살은 신비로움을 더하고, 종소리는 도시의 리듬과 어우러져 과달라하라 특유의 낭만을 완성합니다. 특히 일몰 무렵, 성당 주변 광장에서 테킬라 한 잔과 함께 황혼을 바라보는 순간은 여행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