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은 가깝고도 낯선 아시아의 보석이라 불립니다. 타이베이 101의 장엄한 야경부터 스린 야시장의 먹거리, 그리고 지우펀의 감성적인 골목까지 한국에서 짧은 비행 거리 안에서 전혀 다른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나라입니다. 한국인 여행자에게는 비자 없이 최대 90일까지 머물 수 있어 부담이 없고, 치안이 좋아 혼자 여행하기에도 안전합니다. 또한 음식·교통·숙박 모두 합리적인 가격대라, ‘가성비 여행지’로 손꼽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대만에서 꼭 해봐야 할 세 가지 여행 포인트 미식, 문화, 쇼핑을 중심으로, 실제 여행자 입장에서 꼭 알아두면 좋은 팁까지 자세히 소개합니다.
길거리 음식 탐방
대만 여행의 첫 번째 매력은 단연 야시장입니다. 대만의 야시장은 단순한 먹거리 시장이 아니라 현지인의 생활과 문화가 녹아 있는 공간입니다. 해질녘이 되면 향신료 냄새와 사람들의 활기가 뒤섞여 대만의 밤을 상징하는 풍경이 펼쳐집니다. 노점마다 음식뿐 아니라 액세서리, 캐릭터 굿즈, 전통놀이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어 걷는 것만으로도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스린, 라오허, 펑자, 류허 등 도시마다 이름난 야시장이 존재합니다. 그중 스린 야시장은 대만 미식의 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다양합니다. 후추 번의 고소한 풍미, 지파이라고 불리는 대형 닭가슴살 튀김이 있고, 우육면의 깊은 육수는 반드시 맛봐야 할 대표 메뉴 중 하나입니다. 기념품으로는 대만 대표 간식인 펑리수(파인애플 케이크)를 추천합니다. 썬메리(Sunmerry), 츠커(Chia Te) 등 유명 브랜드에서 판매하며, 공항 면세점보다 시내 매장에서 구매하는 것이 훨씬 저렴합니다.
감성 문화 여행
두 번째 포인트는 대만의 문화와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감성 여행지입니다. 먼저, 지우펀은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모티브로 유명합니다. 해질녘 빨간 등불이 하나둘 켜질 때쯤, 좁은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면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에 들어온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아메이차루에서 향긋한 대만 차를 마시며 노을을 바라보는 것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됩니다. 타이베이에서는 세계적인 건축물 타이베이 101 전망대와 고궁박물관을 추천합니다. 특히 고궁박물관의 옥배추와 동파육 모양 옥조각은 상징적인 작품으로, 시간 여유를 두고 관람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한편, 타이난은 대만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로, 바리오사적인 사찰과 옛 거리의 정취가 살아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유명한 ‘단자면’과 망고빙수를 꼭 먹어야합니다. 여행 팁으로는, 근처 편의점을 방문하셔서 대중 교통카드를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귀여운 캐릭터들이 다양하니 취향에 맞게 선택하셔서 구매하시는 것도 여행 중 하나의 즐거움이 됩니다.
쇼핑 리스트와 여행 꿀팁
대만 쇼핑 리스트와 실속 팁입니다. 먼저, 코스메틱 제품은 대만 드럭스토어(와트슨, 코스메드 등)에서 Dr. Wu, My Beauty Diary 등의 마스크팩을 추천합니다. 한국보다 훨씬 저렴하며, 품질도 좋아 현지인에게도 인기입니다. 차 제품도 훌륭한 선물입니다. 알리산·동정오룡 등 대만산 고급 차는 향이 깊고 은은해, 가족이나 지인에게 선물하기 좋습니다. 야시장을 가실 때에는 현금(특히 100NTD 이하 지폐)를 넉넉히 준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 이유는 일부 노점은 카드 결제를 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야시장에는 지하철역 근처부터 사람이 몰리기 때문에 입구보다는 중간 이후 구간에서 먹거리를 탐방하는 게 더 여유롭습니다. 마지막으로, 편의점 간식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세븐일레븐이나 패밀리마트에서는 ‘샤오롱바오 맛 컵라면’, ‘밀크티’, ‘펄 밀크티 과자’ 등이 인기입니다. 특히 ‘미차’나 ‘타이거슈가’ 브랜드 음료는 현지 한정판으로, 귀국 전 공항에서 재빨리 사는 것도 팁입니다. 또한 대만의 여름은 습하고 더운 기후이므로, 휴대용 선풍기·보습 미스트·얇은 바람막이를 준비하면 쾌적하게 여행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