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는 단순한 휴양지가 아니라, 인류 문명의 뿌리를 품은 대지입니다. 에게해의 끝없는 푸른빛과 하얗게 빛나는 건물들, 그리고 고대 신화가 깃든 유적지가 어우러져 여행자에게 ‘시간을 넘나드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유럽의 다른 나라들과 달리 그리스는 자연, 역사, 그리고 감성적인 여유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나라입니다.
에게해의 보석
그리스 여행의 상징은 단연 산토리니(Santorini)입니다. 섬을 따라 이어지는 하얀 돔형 집들과 푸른 지붕, 그리고 석양이 붉게 물들이는 오이아(Oia) 마을의 전경은 세계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절경이 있습니다. 신혼여행지로 유명하지만, 혼자 여행하는 이들에게도 감정의 해방감을 줄 수 있는 곳입니다. 산토리니의 매력은 단지 사진이 아름답다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화산섬의 독특한 지형과 에게해의 맑은 공기, 그리고 사람들의 따뜻한 미소가 만들어내는 분위기 자체가 행복감을 줍니다. 미코노스(Mykonos)는 조금 다릅니다. 파티의 섬이라 불릴 만큼 활기차고 자유롭습니다. 새벽까지 열리는 비치 클럽, 골목마다 자리한 부티크 숍, 그리고 바다 위로 지는 황금빛 노을은 여행자들에게 지금 이 순간을 즐기라고 말합니다. 단순히 관광지가 아닌, 에게해의 자유로운 영혼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여행 팁은 산토리니와 미코노스 간 페리는 약 2~3시간 소요됩니다. 여름 성수기에는 미리 예약해야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교통은 버스가 있지만 배차 간격이 길어, ATV(사륜 스쿠터)나 소형 렌터카 이용이 편리합니다. 도로가 좁으므로 초보 운전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몰 명소는 오이아 성터, 피로스테파니 전망대, 스카로스 록에서의 일몰이 특히 유명합니다. 자리 확보를 위해 최소 1시간 전 도착 추천합니다. 일몰이 보이는 레스토랑은 미리 예약해야 하므로 미리 예약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역사 탐방
그리스를 여행한다면 반드시 아테네(Athens)를 거쳐야 합니다. 도시 한가운데 우뚝 선 아크로폴리스(Acropolis)는 단순한 유적이 아니라 인류 문명의 상징입니다. 파르테논 신전 앞에 서면 2,500년의 시간이 단숨에 무너지는 듯한 경외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돌 하나, 기둥 하나에도 인간의 사유와 예술의 흔적이 깃들어 있습니다. 조금 더 깊은 역사 여행을 원한다면 델피(Delphi)를 추천합니다. 아폴론 신전이 위치한 이곳은 고대 그리스인들이 신탁을 받기 위해 순례하던 신성한 장소로, 세계의 배꼽이라 불렸습니다. 델피의 유적지는 산과 계곡이 맞닿은 절경 속에 자리해 있어,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자연과 역사 모두를 경험하는 여행이 됩니다. 아테네와 델피를 관광할 때의 팁은 아테네 시내 관광은 오전 일찍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낮에는 햇살이 강하고 관광객이 많기 때문에 오전 8~10시 사이가 가장 쾌적합니다. 델피는 아테네에서 버스로 약 2시간 30분 거리로, 당일치기 투어나 렌터카 이동이 가능합니다.
지중해 미식과 친절함
그리스의 또 다른 매력은 사람과 음식입니다. 이곳 사람들은 여행자에게 늘 미소로 인사하며, 낯선 이에게조차 따뜻한 대접을 아끼지 않습니다. 그들은 이를 필록세니아라고 부릅니다. 낯선 이를 환영하는 마음이라는 뜻으로, 그리스 문화의 핵심이기도 합니다. 여행 중에 길을 물어봤다가 자연스럽게 커피 한 잔을 함께 마시게 되는 일이 흔히 일어나는 일 입니다. 음식 역시 그리스 여행의 즐거움입니다. 신선한 올리브, 부드러운 페타 치즈, 바다에서 갓 잡은 해산물로 만든 수블라키와 무사카는 절대 놓쳐서는 안 됩니다. 식사 후에는 현지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우조 한 잔으로 마무리하면 완벽하게 마무리 할 수 있습니다. 식당에서의 팁은 관광지 식당보다 현지인이 붐비는 골목 식당을 찾아가면 가격이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또한 식사 후 계산서를 받기 전, 물과 빵이 자동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무료 서비스가 아니라 계산에 포함될 수 있으니 확인 후 드시기를 추천합니다. 그리스는 카드 결제가 가능하지만, 소규모 상점이나 섬 지역에서는 현금(유로)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식당에서는 팁 5~10% 정도가 일반적입니다.